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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호가인가? 어떤 애호가인가? ]

저자: 고경만 (해경, haegyung) · 출처: haegyung.com · 개선 정본 판본

[나는 애호가인가? 어떤 애호가인가? ]

제가 가입한 페이스북 그룹 중 "미래를 창조하는 애호가"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한번의 강연에서 비롯된 온라인 그룹입니다. 그곳에 올라온 게시물 중 하나로 제가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기 그룹 명이 말하는(혹은 주장하는) 것처럼 분명 [애호가]들에 의해서 주요한 움직임들이 생기게 될 것이고, 이것들은 미래를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 애호가란 특정 사람들을 말하는 것인가? 애호가라는 개념은 분명 어떤 특정 경계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애호가 집단이 엘리트 집단이라거나 힘을 가진 집단, 혹은 좋은 능력자들만의 집단, 일반인은 속할 수 없는 닫힌 집단 은 아닙니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사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애호가"여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애호가여야 합니다. 외적 원인에 의하여 자신을 만드는 것 이 아니라, 내적 원인에 기반해 있는 자신을 지키는 것 이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반듯이, 모든 애호가의 출발은 자신을 지키는, 자기 애호가여야 합니다.

하지만, "자기 애호가" 라는 개념이 제가 어떤 애호가인지를 설명하거나, 나타내지는 못합니다. 왜냐면, "난 나를 아낍니다" 와 같은 말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문구는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어떤 존재던지 자신을 아끼지 않는 존재는 그 기본적인 상태가 아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기 애호가" 아니, "자기 애"을 애호가의 출발이라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다만, 이 기본적인 출발은 너무도 당연한 나머지인지 대부분의 많은 분들께서 무시하고 계시거나, 미처 신경 쓰시지 못하고 있으시는 것뿐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 그럼 저는 무슨 애호가일까요? 그럼 이제 제가 어떤 애호가일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단, 그 출발점에 [자기애]에서 시작하면, 결국 제 인생이 제가 어떤 애호가 인지를 말해 줄 것 같아서 제 어릴 적을 간단히 기억해 보려고 합니다.

전 어릴 때 활동을 보자면 만들기, 발명, 과학탐구, 컴퓨터(프로그래밍) 같은 것을 관심을 가지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그러면 저는 아마도, 이공계열의 애호가일 수 있겠군요.

아, 다시 보니 글 쓰기, 문학, 도덕, 철학, 사회 같은 인문과목도 열심히 했던 것 같네요, 좋은 근거는 아니지만 시험 점수도 더 높았군요. 그러면 저는 아마도, 인문계열의 애호가일까요?

음, 전 이공계열 애호가이거나 인문계열 애호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위의 두 문단에서 구분한 "이공계" 라던지 "인문계" 라는 구분은 사실 옳지 못한 구분 같네요. 왜냐면 저 구분은 학문으로 구분한 것인데, 본래 학문은 한 뿌리에서 시작되었을 것입니다.(예전에 보면 뛰어난 과학자 분들 중에서 "철학자" 분들이 꽤 많으셨던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대체 전 무슨 애호가일까요? 철학? 일 까요? - 글쎄요, 철학에서 출발 되었을 수 있지만 뿌리에 가깝거나 그 뿌리 일뿐 입니다. 과학과 철학은 분명 그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철학이라는 것의 애호가라고 저를 특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 그럼, 차이점 말고 공통점을 보면 될 것 같네요. 과학/공학과 철학/문학 같은 것의 공통점은 무엇일 까요? : 치열한 고민, 탐구, 질문, 이해, 생각.

공통점이 고민, 탐구, 질문, 이해, 생각 같은 것이 군요. 과학자, 철학자, 문학 작가 같은 분들의 결과물들이 나오는 것은 이런 공통점들에 의해서 일 것입니다. 그럼 저런 것들을 대표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저런 것들이 풍기는, 저 단어가 동시에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마도 제가 아끼는 것이겠군요.

#. 좀 거창하지만, 전혀 거창하지 않은 결론.

" 고민, 탐구, 질문, 이해, 생각 " 이 동시에 바라보고 있는 것은 "사고"일 것입니다. 생각 이라고 할 수도 있을 거구요. 하지만 말씀 드린 듯 전 수학이나 물리시험에서 성적은 잘 안나 왔습니다. 시험 보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나 보내요. 시험은 학습의 결과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습이 생각이라는 개념과 매우 비슷한 개념인 것도 같네요. 그럼 시험은 생각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생각의 결과물이 곧 생각 자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고]라는 것은 이론 같은 결과적인 개념이 아니라 그 과정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는 사고 애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거창하다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전혀 거창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어쩌다 보니, 우연하게도 얻은 생각.

"사고 애호가"라는 것은 그 개념의 범위가 넓습니다. "너무" 넓습니다. 이렇게 너무 넓은 범위를 고집하다가는, 너무 넓기에 애호가로써 미래를 더 좋게 만들거나, 구성하려는 대 필요한 최소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제게 필요한 것은 집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점은 본능으로써의 제가 어떤 것만 파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마인드맵 같이 연결 사슬들을 따라서 사고를 해 나가는 것입니다. 기존의 "너무" 넓은 범위가 넓어서 미처 푸르지 못하고 매력 없는, 마치 사막과 같은 공원을 일군다고 한다면, 이런 마인드맵(로드맵)이 있는 제 이야기들은 나무 하나 하나를 심어가는, 언젠가 푸른 공원이 될 수 있는 그 가능성을 지닌 것 같네요. 어차피! 인생은 불확실한 가능성의 연속. 그러니 저는 이 가능성을 따라 가야겠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근래에 이런 길을 걷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다른 많은 분들의 조언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네요.) 그럼 내일이 가슴 벅찬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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