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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월요일

저자: 고경만 (해경, haegyung) · 출처: 브런치 채널 · 최초 발행: 2017-10-30 · 개선 정본 판본

_2017년 10월, 한 부고를 화면에서 뒤늦게 알아본 날의 기록._

10월의 마지막 월요일,
오후 늦게.

초록 인기 검색어에 오른
낯익은 이름,
정겨운 이름.

처음에는
별다를 것 없어 보였다.

기사는 뜨지 않았고
신문사 사이트는 멈춰 있었다.

몇 분 동안
짧은 기사들을 헤엄쳤다.

공허한 소리,
대꾸 없는 소리.

그제야 그가 건넸던
텅 빈 미소가 떠올랐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미소.

이름은 여전히 낯익은데
사람은 그 이름에서 떠나 있었다.

나는 카이스트를 정말 좋아했는데,
그를 잃었다.

마주 본 적도 없이
그를 잃었다.

그의 육신이 우리 동네에 왔다는 말을 듣고도
기억할 용기가 나지 않아,

부족한 말에 그를 담는다.

눈물에
영원할 미소를 담아,

눈물에
미소를 담아 보낸다.

케이, 행복하세요.
여기서도 행복하셨기를.

저도 행복하겠습니다.

독자의 맥락과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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