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찾는 과정에는 서로 다른 두 태도가 필요하다. 가능한 생각을 넓히는 확산적 사고와, 나온 생각을 고르고 정리하는 수렴적 사고다.
확산할 때는 익숙한 답에서 잠시 벗어난다. 맞는지 바로 평가하지 않고 연결, 변형, 반대, 엉뚱한 가능성을 꺼낸다. 이 단계에서 너무 빨리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우면 새 선택지가 나오기 어렵다.
수렴할 때는 후보를 비교한다. 목적에 맞는지, 지금 시험할 수 있는지, 다른 후보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본다. 비슷한 생각을 묶고 필요 없는 것을 버리며 다음 행동을 정한다.
확산이 늘 비효율적이고 수렴이 늘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후보가 필요한데 계속 평가만 하면 익숙한 답 하나를 빠르게 고를 뿐이다. 반대로 결정해야 하는데 생각만 늘리면 탐색이 끝나지 않는다. 효율은 어느 태도가 더 좋은가보다 지금 단계에 맞는가에 달려 있다.
짧게 연습해 볼 수 있다. 한 주제를 정하고 5분 동안 멈추지 않고 후보를 적는다. 비슷하거나 이상해 보여도 그대로 둔다. 시간이 끝나면 목적에 맞는가, 작게 시험할 수 있는가, 다른 후보와 구별되는가를 기준으로 세 개를 고른다.
세 후보가 모두 익숙하다면 다시 확산한다. 후보는 충분하지만 선택 이유를 말할 수 없다면 수렴 기준을 더 분명히 한다. 실제로 시험한 결과가 기대와 다르면 버린 후보를 다시 보거나 새로운 후보를 만든다.
두 사고는 서로 경쟁하는 능력이 아니다.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처럼 번갈아 쓸 태도다. 넓혀야 할 때 좁히지 않고, 정해야 할 때 끝없이 넓히지 않는 것. 아이디어를 찾는 여정에서 두 태도는 방향을 알려 주는 한 쌍의 등대다.